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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사회]연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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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경기신문

등록일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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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2016.12.25

올 한 해에도 많은 아이들과 그 가정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와 지원을 받았다. 조사와 지원은 사실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하기 어렵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와 지원을 같이 하는 이유가 뭘까 하고 궁금해 할 것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의심 건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정확히 모를 수도 있고, 자신의 경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수 있어 상담원이 가정에 직접 출동하여 아동학대 의심 건에 대한 조사를 하여 그들이 경험한 고통의 진실을 밝혀내는 일을 한다. 이것이 조사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그 가족이 가진 문제와 학대가 연결되지 않도록 해결 방법들을 분석하고 ‘가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학대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지원한다. 그러다 보니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조사와 지원이라는 큰 맥락을 함께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강력한 처벌과 보호지원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인 가정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두 체계를 동시에 함께 작동한다.

최근 보도된 사건들처럼 아이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준 죄질이 좋지 않은 행위자들에게는 법의 심판을 강력하게 받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양육 시 발생하는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기에 상담·교육을 실시하여 올바른 부모역할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안도 함께하고 있다.

그것의 시작으로 학대행위자들의 대부분인 부모들이 올바른 양육방법과 학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그 부분을 정확히 알리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는 부모 자신이 과거에 부모에게서 경험한 올바르지 못한 양육행동을 여과 없이 자신의 아이에게도 재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러한 가정에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올바른 부모 양육 방법이나 상담, 심리치료 등을 제공해 아이와 그 부모의 관계가 건강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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